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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X 토마리 신노스케] Memory

 

※드라이브 마지막화 원작파괴있습니다. 체이스는 살아있고, 신노스케가 죽었다는 설정입니다.

 

“신노스케!!!”

 

마지막이 되어서야 체이스는 신노스케의 이름을 불렀다.희미해져가는 그 순간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체이스가 걱정됬는지 힘겹게 손을 들어 신노스케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마...”

 

체이스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힘겹게 닦아준 신노스케는 마지막 숨을 토해내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렇게 신노스케는 체이스의 품안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그리고, 특상과 사람들이 왔을 때 본 것은 평온하게 미소짓고 눈을 감은 신노스케를 소중히 품에 안고 절규하는 체이스의 모습이었다.

 

 

***

 

 

신노스케가 죽은후, 그를 뿌렸던 바다에 도착한 체이스는 잠시 바이크에 몸을 기대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왔지만 기계인 그에게는 아무런 해가 되질않았다. 체이스에게는 덥다 춥다라는 개념이 아직은 부족했으니까. 그렇게 바이크의 몸을 기대고 모래사장을 밟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커플들을 바라보았다. 순간 바람이 거새게 불었다. 그리고, 그 거센 바람의 여자의 모자가 날아갔다. 바람을 타고 가볍게 날아가는 모자를 보며 체이스의 머릿속에서는 신노스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머릿속에서 들리는 신노스케의 목소리를 따라 추억이 흘러들어왔다. 처음에 가면라이더로 사람을 지키던 그가 로이뮤드에게 개조당해 사신으로 싸웠던 그를 말리던 신노스케의 모습. 그리고, 기억이 돌아와 혼란스럽던 자신을 옆에서 토닥여줬던 신노스케의 모습. 웃고, 우는 신노스케의 모습들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스쳐지나가는 추억들의 체이스는 바이크에서 내려 바닷가로 향하였다.

 

“...그곳은 편한가. 신노스케”

 

대답이 없는 바닷가에 체이스는 작게 물어보았다. 바이크에서 내려 모래사장으로 내려온 체이스는 천천히 모래사장을 걸었다. 쏴아-하며 파도가 밀려왔다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체이스는 몸을 돌렸다.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체이스는 다시금 입을 꾹 다물었다. 조용히 그는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바다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았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체이스의 눈앞에 신노스케의 모습이 보였다.

 

“신..노스케?”

 

이것은 환상인가.라고 생각한 체이스는 눈을 감았다 떠봤지만 신노스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앞에 서있었다.

 

[체이스]

 

신노스케의 목소리가 체이스의 귓가에 들렸다. 신노스케의 부드러운 음성에 체이스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것은 환상일까, 아니면 너를 보내지못하는 내 아련한 추억속의 니 모습일까. 체이스는 머릿속으로의 생각을 입밖으로 내뱉지못하고 그저 멍하니 신노스케만을 바라보고있었다.

 

[체이스. 울지마-]

 

신노스케의 말에 체이스는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쓰다듬었다. 축축해지는 손의 느낌에도 체이스는 아무것도 못했다.

 

“지금..내가 우는게 걱정되서 온것가?”

[ ... 니 목소리가 들렸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못한채 체이스는 힘겹게 숨을 토해내며 신노스케에게 물었다. 체이스의 물음에 신노스케의 답이 들렸다. 앞에있는 것은 그의 영혼일까, 아니면 나를 걱정하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일까. 하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신노스케의 모습은 그가 살아생전에 자신을 위로해주던 그대로였다.

 

[ 울지말라고했는데. 체이스는 울보인가보네?]

“나는...나는...”

 

신노스케의 말에도 체이스는 대답을 하지못했다. 그런 체이스를 바라보던 신노스케가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왔다. 하얀옷을 입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신노스케의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체이스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그런 체이스에게 다가온 신노스케는 그의 앞에 조용히 꿇어앉았다. 그렇게 마주보고앉아 한참을 체이스의 앞에 앉아있던 신노스케가 손을 들었다.

 

“신...”

[울보.]

 

작게 이름을 부르는 체이스의 뺨을 신노스케는 천천히 쓸어내렸다. 닿지않지만 포근함이 느껴지는건 왜인지 모르겠는 체이스는 신노스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터트렸다. 잡히지않고 허공에 멈춰져있는 손이었지만 체이스는 그 손이 너무도 따뜻해 울음을 토해냈다. 체이스의 울음은 마치 막혀있던 숨을 토해내듯 애처로웠다. 그런 체이스의 등을 신노스케는 가만히 토닥였다. 체이스의 눈물이 모래사장의 닿기시작하면서 모래는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새하얗게 변한 모래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새하얀 공간으로 바뀌기시작했다. 직사각형의 새하얀 공간이 완성되자 희미했던 신노스케도 살아생전의 모습처럼 변했다. 잡고있던 손의 감촉이 느껴지자 체이스는 고개를 들고 신노스케를 바라보았다.

 

“이건...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음.. 너와 나의 추억여행을 즐기라는 뜻..?”

 

자신의 말에 어안이 벙벙한 듯 그저 바라보는 체이스를 일으킨 신노스케는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기시작했다. 천천히 걸어가기시작하자, 그동안 자신과 신노스케의 추억이 보여지는 것에 체이스는 놀라 두눈을 떳다.

 

“신노스케. 이건 너와 나의 추억인가?”

“맞아. 이건 너와 나의 추억이야.”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다가 마지막의 도착한 신노스케는 우뚝 멈추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체이스의 품에 안겼다.

 

“그때, 내가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간게 너무 후회가됐어.”

“신노스케..”

 

체이스의 품에 안겨있는 신노스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옷이 젖어갔지만 체이스는 개의치않았다. 오히려 신노스케를 토닥여줄뿐이었다.

 

“내가 그때 하려했던 말을 다시해도될까?”

 

신노스케의 말에 체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체이스의 반응을 보고 품에서 나온 신노스케가 눈물을 닦고선 다시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겼다. 천천히 걸어가다 잠시 멈춰선 신노스케는 손을 뻗어 허공을 건드렸다. 그리고 보이는 체이스의 웃는 얼굴. 그걸 바라보며 신노스케는 입을 열었다.

“니 미소는 정말 멋있어.”

 

다시 공간을 건드리자, 울고있는 체이스의 모습이 보였다.

 

“니가 우는 모습이 너무 아팠어. 난 너한테 얘기하고 싶었어.나한테 넌 최고의 애인이었다고. 이제는 날 잊으라는말 하지않을게. 그렇지만 나를 떠올리면서 울지말고 웃어줬으면해. 그게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얘기였어.”

“신노스케.”

 

신노스케는 그말을 끝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주저앉은채로 우는 신노스케를 흔히말하는 공주님안기로 안고 짧게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이제 난 울지않을거다. 널 가슴속에 새겼다. 그러니까, 약속하겠다. 너의 말을 가슴의 새겼으까다. 이제는 웃으면서 널 추억하겠다.”

 

체이스의 말에 신노스케는 웃으며 체이스의 입술의 입을 맞췄다. 그리고, 하얀 빛과 함께 신노스케는 그대로 희미해져서 사라져갔다. 사라져가는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는 체이스의 얼굴은 편해보였는지, 신노스케는 마지막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졌다. 신노스케가 사라지자, 체이스는 웃었다.

 

“이젠 우리만의 약속이다. 신노스케.”

 

그말을 끝으로 체이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이크로 향했다. 걸어가는 체이스의 귓가로 다시만나-라는 신노스케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렸다가 사라졌다.

 

 

[Memories Are Never Gone

    Forever Young Inside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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